2024 피스로드 한일지도자 간담회 

남북통일·일한터널 등 항구적 세계평화 논의

2024 피스로드 한일지도자 간담회가 세계피스로드재단(이사장 양창식) 주최로 10월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8층 강당에서열렸다. 

이날 행사는 24년째 한국을 찾아와 서대문독립공원에서‘순국선열정신 선양대회 및 한일 합동 위령제’를 지내고 있는‘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본인회’회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회원의 한국 사랑은 국내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는 알려있다. 처음 시작할 때 40·50대의 젊은 여성 회원들은 24년이 지난 지금 얼굴에는 잔주름이 생겨나고 등이 굽은 60·70대 할머니로 바뀌었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아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이날 간담회는 일본측에서 토노미 이사오 전 구마모토 시의회 의장, 쿠보타 시로 일본산부인과협회 전문의, 우에다 요시오 전 총무성 대신관방홍보전문관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는 임길식 평화통일연합 부회장, 사토 다미오 큐슈일한터널실무협의회 사무국장 등 가정연합 지도자들도 있고, 이튿날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리는 한일 합동 위령제에 참가할 사또 미도리 회장과 여성 회원 23명이 포함돼있었다.

토노미 의회의장은 인사말에서“문선명·한학자 총재님이 주창하신 한일터널 건설에 앞장서는 한편, 가정연합 회원들을 납치 감금해 고통을 준 일본 우익 인사들의 용서치 않겠다”고 말했고, 쿠보타 시로 박사는 “일본 저출산 극복의 전문지식과 사례를 한국에 전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에다 전문관은“일한터널 건설 프로젝트에 큰 감동을 받고 바로 회원이 되었다. 정부가 못하는 프로젝트를 세계피스로드재단과 일본의 국제하이웨이재단이 하나가 되어 나선다면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사토 국장은“한학자 총재께서 한일터널 조사사갱을 방문해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보고했다. 

양창식 이사장은 환영사 겸 특강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일본인회 회원들의 활동은 눈물 없이는 볼수 없다”고 치하하고,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펼쳐온 생애 노정은 오직 인류 구원과 세계평화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만난 것도 그 연장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최근 남북 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돼 있는데, 남북이 이렇게 갈라져서는 안 된다”며“그러나 핵으로 위협하는 북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미국이 서로 신뢰를 갖고 연대해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총재의 명을 받고 세계피스로드재단을 맡아 한일터널과 베링해협터널 건설 프로젝트에 몰두해 왔다”며“이 두 개의 프로젝트가 구현되면 지구촌에는 항구적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 를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피스로드재단이 제공하는 일화 인삼제품 선물도 하나씩 받고, 서울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원효로의 한 삼계탕집으로 초대돼 즐거운 만찬을 가지며 회포를 풀었다.